국내·외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7일 이번주 추천주로 한국전력(015760)과 호텔신라(008770), 한화생명(088350)을 제시했다. 한전은 원자재 가격이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는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늘면서 공항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고, 중국인 관광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면세점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의한 재무건전성 준비금 환입으로 배당 가능 재원이 늘어 배당 기대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높은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기반으로 올 해 9000억 원 이상의 보험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이 크게 이뤄질 종목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2분기부터 실저 개선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당분간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겠지만 하락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반도체 거래가 늘면서 구매자들의 주문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 부품 주인 엘오티베큠(083310)도 유안타의 추천주 명단에 포함됐다. 주 반도체 고객사 설비 투자 지속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이 확보됐고,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향 수주와 자회사 실적 개선과 함께 기존 수주한 태양광 장비도 올 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됐다. 넷마블 역시 하반기 지적재산(IP) 기반한 게임 4종이 중국 등에서 출시가 예상되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또 경쟁 게임사 대비 저평가를 받는 데 비해 올 해 자체개발 신작 9종 출시에 따라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밥)는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뒤 7월에는 사보험에 등재되고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