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일 공석인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자리에 재선인 김영진 의원을 내정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를 도운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의원이다.
다만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이후에는 주요 당직을 맡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선 전략기획위원장을, 21대 국회에선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전략통으로도 꼽힌다.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자리는 정진상 전 실장 구속 이후 공석이었다.
보통 현역 의원이 맡는 경우는 드물지만 2020년 이낙연 대표 당시 김영배 의원이 정무실장 직책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직함 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한 정무조정실장 산하에 정무기획실장을 신설하고 권혁기 전 원내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