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 중 다수가 재혼 상대를 고를 때 전 배우자와 비슷한 사람은 제외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상대를 고르는 기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8일 결과를 내놨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4.0%, 여성은 37.1%가 ‘전 배우자를 반면교사로 삼는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초혼 실패 요인 제거’(28.2%), ‘초혼 때와 비슷함’(20.8%), ‘재혼의 궁극적 목적 실현’(17.0%) 등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재혼의 궁극적 목적 실현’으로 답한 비중이 27.0%로 2위에 올랐고, ‘초혼 실패 요인 제거’(20.8%)와 ‘초혼 때와 비슷함’(15.1%)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재혼 조건 중 가장 충족시키기 힘든 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온순함’(28.2%)과 ‘외모’(25.9%), 여성은 ‘정서적 교감’(33.2%)과 ‘능력’(28.2%) 등을 각각 상위 1, 2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정서적 교감’(22.0%)과 ‘신뢰성’(16.6%), 여성은 ‘신뢰성’(17.4%)과 ‘외모’(13.1%) 등 대답이 3, 4위를 차지했다.
‘재혼이 초혼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이유’에 대해선 남성의 경우 ‘부부간에 서로 조심’으로 답한 비중이 30.9%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32.1%가 ‘배우자를 신중하게 선택’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녀 모두 ‘경제적 기반 위에서 (재혼 생활) 시작(남 26.2%, 여 26.3%)’을 두 번째로 많이 택했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은 ‘철이 들어서’(20.8%)와 ‘배우자를 신중하게 선택’(15.1%), 여성은 ‘부부간 서로 조심’(20.1%)과 ‘남성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15.3%) 등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들은 결혼 실패 경험이 있으므로 재혼 생활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자녀와 같은 장애 요인도 있어서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며 “재혼 상대를 고를 때 너무 욕심을 내거나 이상적으로 치우치지 말고 (초혼 실패 경험을 살려) 성격 조화 등 현실적인 면을 꼼꼼하게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