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의 대표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8일 화훼·산업인을 위한 ‘고양국제꽃어워드쇼'를 끝으로 12일간의 행사를 마쳤다. 휴일과 연휴 때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3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명성을 이어갔다.
올해 15회를 맞은 꽃박람회는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됐다. 시는 전국 최고 화훼생산·유통 중심 지역으로 이번 꽃박람회에 사용된 화훼 25만여 본 가운데 70% 물량을 관내에서 수급했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는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재건, 회복,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다채로운 화훼 전시를 선보였다. 생활 속에서 기쁨과 위로를 함께해 온 꽃 문화를 제시하는 것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꽃이 주는 기쁨의 감정을 담은 웰컴 정원, 꽃과의 시간을 기념하는 모멘텀 가든, 미래 지속가능한 3개의 주제정원, 꽃의 본질과 다양성을 탐구할 수 있는 공중 정원, 물의 정원, 고양의 꽃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16개의 야외 정원이 조성됐다.
화훼산업관 실내 전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의 ‘궁중채화’, 해외 희귀식물과 국내외 이색식물 그리고 꽃과 미디어아트의 조합을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화훼 전시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일산 호수공원 주변 상가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았으며 화훼판매와 소비가 촉진돼 지역상가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과 함께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 감동을 주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으며 고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훼산업 축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화훼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갖춘 축제형 화훼박람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고양국제꽃어워드쇼에서는 최고 상훈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 총 79점의 작품이 상을 받았다. 화훼관련 대회를 세분화 해 대회 수준과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사 참가자 전원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시상식을 실시하여 수상자들의 긴장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