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코나아이와 협력해 천안사랑카드(지역화폐) 앱 택시 호출 서비스를 1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택시 요금 결제 선택 폭과 택시 호출 편의를 높이고 지역 택시 사업자 수익증대 등 상생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안사랑카드 앱을 관리중인 코나아이는 지난 4월까지 천안시 내에서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거쳐 안정성 검증을 완료했다.
택시 호출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천안사랑카드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필요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고 천안사랑카드와 연동한 요금 자동결제가 가능해 시민들의 택시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 기존 천안사랑카드 캐시백과 추가 혜택도 그대로 제공하며 호출비, 중개비 등 이용 수수료도 없어 시민과 택시 사업자 모두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 방법은 천안사랑카드 앱 메인화면에 있는 ‘행복콜택시 호출하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서비스 화면으로 이동한다. 택시 이동 현황 확인, 탑승 경로 확인 등 기존 택시 호출 앱에서 제공하는 편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시행일인 10일부터는 천안사랑카드 충전금으로 자동결제를 통해 택시비를 낼 수 있다. 이후에는 점차 기능을 확대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7월말부터는 직접결제 기능을 추가한다. 택시 호출 시 직접결제를 선택하면 신용카드나 현금을 직접 택시 기사에게 내면 된다. 9월부터는 천안사랑카드 외 일반 신용카드로도 자동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언론매체와 온라인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천안시행복콜택시는 일정 기간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승객 대상으로는 천안사랑카드 회원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택시 기사 대상으로는 월 일정 건수와 전화콜, 심야시간 운행 건수 등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밖에 지역특산물인 흥타령쌀 등 기업과 제휴를 맺어 지역업체를 홍보하고 고객 쿠폰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천안시행복콜택시와 천안시는 프로모션 진행 시기에 맞춰 기사 대상 프로모션을 우선 진행한 후 1~2개월 뒤 승객과 지역업체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해 더욱 경쟁력 있는 시스템 정착과 함께 시민들의 이동권 개선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호출비와 중개수수료 등 별도 이용 수수료가 없고 캐시백을 제공하는 천안사랑카드 앱 택시호출 서비스는 이용 시민과 택시 업계가 모두 상생하는 교통 서비스”라며 “31만이 넘는 천안사랑카드 회원을 기반으로 빠른 정착이 기대되고 천안사랑카드와 택시업계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