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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證 주가 12% 급등…2대주주 오른 ‘슈퍼개미’ 등장

서울 영등포구 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제공=다올투자증권서울 영등포구 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제공=다올투자증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로 하한가를 맞았던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다올투자증권(030210) 홀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2.18% 급등한 43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도합 43.37% 올랐다. 다올투자증권은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4일 하한가를 시작으로 4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주가는 6000원대에서 3000원대 초반으로 미끄러졌으나 현재 4330원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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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폭락사태로 타격을 입은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9일 대성홀딩스(01671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7% 내린 2만4600원에 마쳤다. 선광(003100)(-7.61%), 삼천리(004690)(-5.73%), 세방(004360)(-3.92%), 다우데이타(032190)(-3.73%), 서울가스(017390)(-3.63%) 등도 하락했다. 하림지주(003380)는 보합세였다.

한편 슈퍼개미로 추정되는 개인투자자가 SG증권발 폭락 사태 당시 하한가를 기록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한 김기수(65)씨는 친인척 최순자(65)씨,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법인 순수에셋 등과 함께 전날 기준 다올투자증권 주식 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확보한 주식은 다올투자증권 발행주식 총수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김씨가 6.71%, 최씨가 4.74%, 순수에셋이 0.05% 지분을 각각 확보했다. 이로써 김씨 등은 다올투자증권에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지분율 24.82%) 다음으로 보유 주식이 많은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주식 세부 변동 내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402만 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3000원대로 지난달 24일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를 겪고 6000원대에서 3000원대 초반으로 급락한 상태였다. 김씨는 취득 자금이 142억1962만 원, 최씨는 97억9986만 원이라고 각각 공시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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