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정착하면 주택 리모델링 비용 7000만원 준다는 지자체

강진군, 도시민 유치 위한 빈집 지원 확대

귀농·귀촌인 등 안정적인 보금자리 제공

지난 9일 열린 전남 강진군 사랑의 집짓기 제39호 준공 및 입주식. 사진 제공=강진군지난 9일 열린 전남 강진군 사랑의 집짓기 제39호 준공 및 입주식. 사진 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은 농촌지역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한 ‘2023년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재정비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빈집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와 마을 경관 훼손을 예방하는 동시에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도와, 군 정주 인구를 끌어올리기 위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지원금을 늘리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해 추진한다.



빈집을 수리해 장기 임대 하는 경우, 리모델링 사업 추진 시 지원 금액을 초과하는 공사비로 인해 자부담이 들어가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5000만 원이었던 지원금을 임대 기간에 따라 최대 7000만 원까지 확대해 차등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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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기간 주택을 임대 하기 부담스러운 소유주들을 위해, 1년 중 10개월은 군이 사용하고 2개월은 소유주가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임대 제도를 새롭게 마련하는 등 다양한 계약 조건을 내세워 빈집 소유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과 함께 매매 의사가 있는 빈집을 군에서 매입해 철거 후 모듈러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시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조성된 주택은 농산어촌 유학 대상 가족을 비롯한 귀농·귀촌인 등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원 사업은 올해 말까지 빈집이 소재한 읍·면사무소에서 상시 접수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해 3가구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총 10명의 농산어촌 유학 가족이 전입해 오는 등 안정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되면 도시민은 자연스럽게 유입된다는 것이 성공적으로 증명됐다”며 “올해부터는 이를 더욱 확대해 도시민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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