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물가상승 타격"…이마트 1분기 영업익 60% 감소

매출 2% 늘어난 7.1조 기록

별도기준 영업익 30% 감소

소비 침체에 물가상승 여파

e커머스 수익성 개선 불구

스벅·G마켓 인수로 -400억





이마트(139480)가 e커머스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 소비침체 여파에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 스타벅스와 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비용 투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1.9% 증가한 7조 1354억 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 침체와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별도 기준 이마트의 매출은 4조 1099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8% 줄어든 643억 원이다. 올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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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경우 SSG닷컴과 G마켓 등 e커머스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SSG닷컴의 올 1분기 매출은 4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257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개선됐다. 식품과 명품·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영업손실 규모도 194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스타벅스(SCK컴퍼니)와 이마트24, 에브리데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오프라인 투자에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에도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에 따른 PPA상각비(기업인수가격배분)로 400억 원을 지불했다. 이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60%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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