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신궈지(SMIC)의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급감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6% 감소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 9370억 원)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3% 급감한 2억3110만 달러(약 307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1억745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SMIC는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기술 자립을 추진중인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해왔으나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SMIC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3.6% 늘어난 72억 달러(약 9조4000억 원), 순이익은 18억 달러(약 2조35000억 원)라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였다.
중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SMIC는 그 중심에 있는 대표 기업이다. 지난 8일 중국 이지웨이닷컴은 자국 시장조사기관 윈드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SMIC가 19억5000만 위안(약 3720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 들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SMIC도 한파를 피해가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