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냈다.
12일 삼성화재는 신회계제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한 612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과거 공시 실적과 단순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구 회계제도 기준의 전년 동기 4481억원 대비 36.7% 증가한 수치다.
세전이익은 8593억을 기록했다. 이 중 1분기 보험손익은 6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0.8% 늘었고, 투자손익은 23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8%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8.9% 증가했다. 미래 수익의 원천이 되는 CSM 규모는 2023년 1분기말 12조 3501억원으로 2022년말 대비 1488억원 확대됐다. 또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세만기, 무해지 등 고CSM 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월 평균 보험료와 환산 배수를 개선해 1분기 신계약 CSM은 6783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위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p 소폭 상승한 88.9%로 나타났다. 실손 손해율은 개선 추세에 있으나 엔데믹 이후 사회 활동량 증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사망, 진단/수술 담보의 손해율은 일부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3%p 상승하며 75.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지만, 코로나 이전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시현 중이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특종·해상 시장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라 일반 보험수익이 늘었고, 매출 확대에 따른 경과 보험료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탄력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1분기 투자이익률 3.4%로 전년 동기 대비 0.7%p 개선했고,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비 10.6% 증가한 5917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난관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새로운 회계 제도의 안정적 도입과 함께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내실 있는 성장과 효율 혁신을 지속해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