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인수 2주년을 맞이한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입점 브랜드와 동반성장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입점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노력한 성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W컨셉은 지난 2021년 SSG닷컴 자회사로 인수됐다. 이후 백화점과 면세점 등 신세계(004170)그룹 관계사와 협업을 강화해 입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신장하는 데 주력했다.
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형 행사에 참여해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올 4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야구단 연계 행사 ‘랜더스데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1월 1일부터 8일까지 선보인 ‘데이원’ 매출도 110% 신장했다. 인수 이후부터 올 4월까지 대형 행사에 참여한 W컨셉 입점 브랜드는 1000개, 판매 상품 수는 4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SSG닷컴과 핵심 상품을 연동했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로를 넓힌다는 취지다. W컨셉 입점 브랜드는 4월 기준 300여 개가 SSG닷컴에서 판매 중이다. 이렇게 SSG닷컴에 들어온 브랜드의 전체 매출은 입점 첫 달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반성장 효과를 거둔 대표 브랜드로는 ‘닐바이피’와 ‘르니나’가 있다. 닐바이피는 백화점에서 오프라인 팝업을 열고 W컨셉에서 VR쇼룸 콘텐츠와 단독 행사 등을 선보이면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신장세를 이어갔다. 르니나는 SSG닷컴에 입점해 인지도를 높이고, 아이브 멤버 ‘가을’과 패션 화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에 21년 입점한 후 1년 만에 매출이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고성장했다.
올해도 W컨셉은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선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기획 상품을 출시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W컨셉 스테이지’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