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성수동 삼표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서울시, 국제 설계 공모

건축가 4명 초청…내달 현장설명회 진행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재탄생하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 설계 공모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개발에 유연한 제도 적용과 다기능 용도 복합화, 국제 설계 공모 등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을 적용한다.







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4명을 초청해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초청 건축가는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을 설계한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위르겐 마이어(독일), KPF(미국), SOM(미국)이다. 시는 이들로부터 삼표 부지에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다. 제안서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계획 등을 포함해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및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건축계획, 혼잡 교통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계획 아이디어 등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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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성수PFV㈜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배포했으며 다음 달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해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제안서는 9월께 신청을 받고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유수한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 부지, 성수 일대를 미래의 한강 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7년 성수동에서 가동을 시작한 삼표레미콘 공장은 지난해 8월 철거됐고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을 통과시키면서 개발에 나섰다. 시는 앞서 노들섬을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공공 분야 시범 사업으로 삼았는데 이번에는 삼표 부지를 민간 분야 최초의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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