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유튜브 채널이 개설 5일 만에 구독자 수 8만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는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채널에 ‘실버버튼’을 수여하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조씨가 조만간 실버버튼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조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의 구독자 수는 오후 2시 30분 기준 8만2300여명이다. 티저 영상이 처음으로 올라온 다음 날인 지난 14일 오후 2시 기준 5만여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일 만에 약 3만명 증가한 셈이다.
조씨가 올린 티저 영상도 조회수 33만회를 넘겼고, ‘좋아요’도 4만개 이상 받았다. 해당 영상에서 조씨는 “영상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라고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를 소개하면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 제가 가지는 마인드 같은 것들을 (글로) 쓰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저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 등 개인적인 습관이나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에 앞서 인스타그램으로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선 조씨는 팔로워 수 13만7000여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됐다. 조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지인들과 맛집을 방문하는가 하면 운동을 즐기는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다.
조씨가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본격화하면서 일각에선 그가 총선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지난달 6일 법원은 1심에서 입학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결했지만, 조씨가 즉각 항소하며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이 경우 입학 취소가 정당하다는 확정 판결이 나온 뒤에야 정부가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조씨의 의사면허는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