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는 용인대입구삼거리에 가변차로를 운영한 결과 상습 정체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처인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용인대입구삼거리 일대 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용인대학로 약 300m를 가변차로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은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았다.
구는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대 방향 1개 차로, 시청 방향으로는 3개 차로 운영 방식을 출근시간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양방향 각각 2개 차로로 가변 운영했다.
가변차로 운영에 따른 정체 해소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처인구가 가변차로제 운영 후 3주 동안(4월 22일~5월 12일) 차량이 집중되는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차량 통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용인대 방향으로 출근하는 통과 차량 수는 가변차로 운영 전 시간당 1200대에서 1420대로 늘었다. 차량 속도는 시행 전 시속 17㎞에서 25㎞로 빨라졌다.
운영 전 우려됐던 운전자의 혼선과 중앙선 침범 등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처인구는 운전자의 혼란과 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차량 통행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해 놓았다.
경찰청 업무편람 기준 가변신호기 설치 간격은 250m다. 구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해 300m 구간 내 가변신호기 5곳을 설치하고, 노면표시 재도색과 교통안전표지판도 보강했다.
여기에 용인대입구삼거리 시청방향 좌회전 대기공간을 150m에서 300m로 확장하고 시청 방향 좌회전 신호를 35초에서 45초로 조정했다.
처인구는 용인대입구삼거리 지역 이외에도 차량 정체 현상 해소를 위해 송담대삼거리 회전교차로 직진 차선과 이동읍 천리삼거리 우회전차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처인구 관계자는 “가변차로 운영은 시간대별로 다르게 발생하는 교통혼잡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며 “가변차로 통행시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호를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