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시프트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고, 상장 주관 업무 수행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결과 두 회사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은 "자본시장에서 시프트업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받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 아트 총괄을 맡으며 스타 개발자로 이름을 알린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했다. 2016년 첫 작품으로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했고, 작년 11월 레벨인피니트의 퍼블리싱 하에 출시한 '니케'는 한때 국내외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흥행을 통해 지난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에 등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가 관심을 갖고 사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사우디 투자부 차관과 게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기작으로는 '트리플A'급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독점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