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유엔참전국 학교와 교육 교류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6.25전쟁 참전국 미래세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군가보훈처와 연계해 도내 13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중 한빛고는 지난해 9월부터 ‘내일을 위한 배움’을 주제로 국제연합(UN)군 일원으로서 활약한 영국, 태국의 고등학생들과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영국 스트라우드 고등학교, 태국 마하사라캄대 부속고등학교 학생 60명과 교사 10명은 최근 10일 동안의 일정으로 파주 한빛고등학교를 찾았다.
영국·태국 학생들은 한빛고 학생들과 ▲학생주도 수업 교류 ▲교육봉사 ▲문화 체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한다.
학생들은 학생주도 수업 교류에서 2개월 동안 온라인 사전 모임에서 정한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영국·태국, 한빛고 학생 3명은 30팀을 구성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쟁 참전의 인연으로 시작된 3국의 우정,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로운 미래’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국군이 참전한 설마리 전적지를 비롯해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등을 둘러보고 홈스테이를 하며 상대국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교류에 참여한 영국 스트라우드 고교 학생 매 헤지스는 “한국, 태국 친구들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영국, 태국 간의 역사적 연결과 문화에 대해 배우고, 미래의 평화와 지구 환경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언어와 문화 배경이 다른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사소통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국제교류를 활성화하여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과 포용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