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선보인 ‘생크림폭탄단팥빵’이 음식 단면을 사진 찍어 인증하는 일명 ‘반갈샷(반으로 가른 사진)’ 유행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업계의 디저트 경쟁에서 촉발된 ‘보기 좋은 빵’ 경쟁이 대형마트까지 옮겨붙은 모양새다.
홈플러스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PB) 몽블랑제를 통해 내놓은 ‘생크림폭탄단팥빵’이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 생크림폭탄단팥빵은 지난 11일 출시 이후 7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3만 개를 돌파했다. 1분마다 6개씩 팔린 셈으로 일부 매장에서는 빵이 나오는 시간에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홈플러스는 “전체 중량을 경쟁사 대비 약 2배, 팥 중량을 약 3배 늘렸지만, 가격은 2800원이라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한 점”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요 편의점들은 지난해부터 생크림을 비롯해 다양한 속 재료를 듬뿍 채운 디저트를 잇따라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빵, 휘낭시에, 까눌레, 약과 등 기존 베이커리에 생크림, 크림치즈, 잼, 앙금 등이 들어가 있어 구매 후 반을 잘라 다채로운 색감과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반갈샷’을 인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강경수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본부장은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갖춘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을 선보여 유통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