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프로야구 팬심 잡은 '스포키' …누적 이용자 1500만명 돌파

LGU+ '스포츠 플랫폼' 흥행

지난달 실사용자만 415만명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의 누적 이용자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지도를 높인 스포키는 지난 달 한국프로야구(KBO)가 개막하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별도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고 광고도 없다는 점이 스포츠팬들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키 야구 중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키 야구 중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기준 스포키 누적 이용자가 1572만 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1월 500만 명, 3월 1000만 명 돌파 등 두 달만에 500만 명 내외의 누적 이용자가 쌓이는 추세다. 이용자 증가를 이끈 콘텐츠는 프로야구다. KBO가 개막한 지난 달 월 실사용자(MAU)가 415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같은 달 26일에는 54만 명이 접속하며 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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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는 기존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콘텐츠를 한데 모은 서비스다. 야구·축구·농구·배구·골프·당구 등 스포츠 종목별 영상과 뉴스 등을 제공한다. 오늘의 선수운세, 인공지능(AI) 승부 예측 등과 함께 이용자 간 댓글 소통이 가능한 ‘스포키톡’ 기능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타 플랫폼과 달리 시청 전은 물론 중간에 의무적으로 봐야 하는 광고가 없고,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실시간 중계를 볼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스포키는 스포츠팬 사로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TV 채널처럼 야구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제작 중이다. 박용택과 유희관의 길거리 야구 토크쇼 ‘메트로박’, 전문기자에게 듣는 야구계 뒷이야기 ‘B급감썰’, LG트윈스의 2022년 시즌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아워게임’의 스핀오프 ‘덕코멘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시청 편의성 강화를 위해 지난 18일부터는 ‘타구장 현황 한눈에 보기’ 기능을 도입했다. 다른 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기의 점수만 제공하는 다른 스포츠 서비스들과 달리 주자의 베이스 출루 상황과 아웃카운트 정보 등도 전달한다. 향후 다양한 KBO 구단들과의 제휴 마케팅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포키 사용자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광고’를 선보여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스포키는 광고가 없지만 생중계 중 이닝 마무리·투수 교체 등 휴식 시간에 따른 방송사 광고는 피할 수 없다. 이를 AI로 개인화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담당은 “스포키는 단기적으로는 ‘보는 플랫폼’에서 ‘즐기는 플랫폼’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즐기는 플랫폼’에서 ‘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며 “가입자 스포츠 문화 경험을 지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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