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주민 편의를 위해 정왕2동 분동을 추진한다.
김용식 시흥시 행정국장은 2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화MTV 지역이 정왕2동 주거단지와 거리상, 정서상 이원화돼 있고, 인프라가 부족해 분동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정왕2동 분동을 예고했다
현재 시화MTV 지역에서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까지는 걸어서 1시간 40분 정도가 걸린다.
이 때문에 행정서비스 이용이 불편하고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누리기도 어렵다.
게다가 시화MTV 지역은 향후 공동주택, 주상복합, 누구나 집 사업 등에 따라 2027년에는 인구가 2만 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별도의 행정기관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용식 행정국장은 “시화MTV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고, 지리적 여건과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별도 행정동 신설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며 “이를 통해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고, 각 동 주민의 결속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특색 있는 지역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행정동 명칭은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과 입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 4개 공동주택 및 거북섬발전위원회 자체 투표 결과 등을 참고해 ‘거북섬동’으로 최종 결정됐다.
행정동 경계는 시화MTV 사업지구가 시작되는 정왕동 공단3대로이다.
시흥시는 이달 중 관련 자치법규를 일부 개정하고, 6월에 자치법규 공포 및 분동 준비를 거쳐 오는 7월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식 행정국장은 “57만 시민의 행정 편익과 삶의 질을 높이고, 20개 동 모두가 균형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동 중심 밀착 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