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2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상반기 중 저가 수주 물량을 대부분 소진하고 하반기부터 마진 개선 효과가 나타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영업이익 904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2만 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547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74억 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미포조선 보고서에서 "지난달부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수주가 크게 늘어 전반적인 시황 회복 기조가 확인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지난달 말 누적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수주는 15억1천만달러로 연간 목표 37억달러 대비 40.8%를 달성했다"며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2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올해 상반기 대부분 소진되면서 하반기 건조 믹스(판매 구성 비율)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마진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