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해양 미세플라스틱은 치명적" LG전자, 전용세탁 코스 개발

한국물포럼과 업무협약 맺고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 선봬

김영락(오른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과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김영락(오른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과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전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가 세탁기에서 나온다고?'

LG전자(066570)가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주범인 미세플라스틱 절감에 발벗고 나섰다. 통상 플라스틱 오염이라고 하면 폐어망이나 1회용컵, 빨대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배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미세플라스틱 절감 등의 사회활동을 통해 회사 비전인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물포럼과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물포럼은 글로벌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활동과 이해관계자 협력을 주도하는 한국의 대표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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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가 개발한 트롬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케어코스'도 공개됐다. 이 코스는 물살을 섬세하게 조절해 세탁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옷감 마찰에서 생기는 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70%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전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를 차지한다"며 "이번 세탁 코스가 해양 오염을 줄이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다음달부터 '미세플라스틱 케어 챌린지'도 실시해 이 코스를 사용한 횟수를 기준으로 각종 경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LG의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LG전자가 개발한 수용성 유리 파우더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해 바닷속 미세 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돕는 기능을 하게 된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가전을 사용하면서 '모두의 더 나은 삶' 실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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