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소아청소년의 전문 진료 시설 확충을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달빛어린이병원 3곳을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 시간대 및 주말·공휴일 소아경증환자에게 외래진료를 통해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를 유도해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 등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이번에 지정된 어린이병원은 △히즈메디병원 △김포아이제일병원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 등 3곳이다. 시는 어린이병원 지정에 따라 김포 인근 지자체의 이용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2022년 기준)를 보면 만 18세 이하 인구 수는 △김포 9만 5119명 △서울 강서구 7만 905명 △인천 서구·계양구·강화군 15만 1535명으로 집계됐다. 김포를 비롯한 경기서부권 인접지역 약 3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야간·휴일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서울 강서구와 인천 서구·계양구·강화군 등 인접지역 소아청소년의 이용자들의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며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를 유도해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 및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 및 비용부담이 경감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운영 상황을 지속 검토해 필요한 경우 조례제정, 예산 지원 등의 독자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소아청소년과의 의료수가가 낮아 폐과가 속출하는 현 상황에서 어린이병원 3곳의 지정은 더 의미가 있다”며 “김포시민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쳐 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 명단과 운영 시간은 보건복지부 또는 경기도, 김포시청·김포시보건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