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인하대병원 사거리~서인천IC) 구간 10.4㎞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해 일반도로화 하는 ‘인천대로’ 프로젝트가 본격화 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1공구(인하대병원 사거리~ 독배로)사업이 오는 25일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1공구는 인천대로 인천기점부터 독배로(인하로)까지 1.8km 구간이다.
이번 공사는 크게 중앙 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인천대로 서울 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왕복 4차로 도로 및 보도 개설(9개월) 순으로 총 40개월간 추진될 예정이며, 중앙부 공원 조성 공사는 별도 발주될 예정이며 2026년 하반기 완료된다.
공사가 시작되면 인천대로의 통행 속도는 70→50km/h로 하향 조정되며, 중앙 분리대 철거를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8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 본선이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중앙 분리대 철거가 완료되면 인천대로 서울 방향으로 차로를 옮겨 왕복 4차로로 차량 통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원주 인천시 인천대로 재생과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인천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제2경인 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7년 착공 예정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마무리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여의도의 이동시간이 차량 기준 40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시와 경기도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훨씬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약 2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68년 국내 첫 고속도로로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1985년 신월~양천 구간 6.6㎞이 일반도로로 전환된 뒤 2017년 인천항~서인천 10.4㎞가 추가로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지금은 신월IC~서인천 13.4㎞ 구간만이 고속도로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