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한 0.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3월 말(0.22%)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이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9년 9월(0.44%)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022년 6월 0.20%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해 9월(0.21%)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작년 12월 말(0.25%) 보다 0.08%포인트 뛰었다.
3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 7000억 원으로 한 달 전 보다 2000억 원 줄었다. 상·매각 등의 영향으로 3월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보다 1조 6000억 원 증가한 2조 4000억 원이다.
3월 신규 연체율은 0.08%로 전월(0.09%)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 같은 기간(0.04%) 보다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 말(0.39%)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과 동일한 0.09%로 집계됐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하락한 0.41%다.
3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0.32%) 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31%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과 동일한 0.20%,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9%를 기록해 한 달 전 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