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글로벌 생태계간 경쟁…대·중기 원팀돼야"

◆용산서 2년째 '중기인대회'

"해외진출·수출 적극 지원할것"

기업애로 듣고 성과 격려·포상

9대 그룹 총수 참석 화합 다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도중 참석자들과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을 의미하는 캐치프레이즈인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앞줄 왼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김기문(앞줄 왼쪽 두 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도중 참석자들과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을 의미하는 캐치프레이즈인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앞줄 왼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김기문(앞줄 왼쪽 두 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취임 이후 두 번째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최근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되는 통상·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과 원팀이 돼서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세계시장 진출을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세계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던 중기인대회를 6년 만에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개최하며 중기와 스타트업 지원 의지를 보였다. 올해도 용산 대통령에 약 500명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 기여 등 한국 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9대 그룹 총수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의 수는 지난해(5대 그룹 총수 참석)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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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지지하는 기업인 비율이 77%’라는 김 중기중앙회장의 말에 “이것이 진정한 지지율인 것 같다”며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대한민국의 세일즈맨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1년 뛰었다. 임기내내 그렇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산업 정책은 바로 시장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해 세계시장 동반 진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의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타트업이 만드는 것이고 창의와 도전정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주도 경제를 지향하고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도심에서 술판을 벌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노숙 집회와 관련해 “확성기 소음, 도로 점거 등 국민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엄정한 법집행을 당부했다.


구경우 기자·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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