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해 주는 만병통치약 생수에 투자하면 고액의 투자 수익금을 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백억원을 가로챈 60대 2명이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부산 연제구에 사무실을 차려 투자설명회를 열고 “암을 치료해주는 만병통치약 생수를 개발했다”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A씨 일당은 총 7256명의 투자자를 모집해 385억원을 뜯어냈다. 피해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들이다.
이들은 원금과 함께 투자 수익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지만 돈을 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씨 등 2명 외에도 범행에 가담한 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범죄 수익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