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3일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사업’ 선정기업과 실증기관 담당자들이 모여 착수 회의(Kick-off)를 갖고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사업’은 혁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초기 시장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9개 기업 신청 기업중 전문가 기술 평가 및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최종 9개 기업이 선정됐다.
대전교통공사, 충남대병원,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10개 공공기관이 실증기관으로 참여해 선정기업의 실증절차를 지원한다.
선정기업과 실증기관은 △대전지하철 외삼기지 구조물 변위계측을 통한 광섬유 각도 센서 적용성 검증(에프비지코리아, 대전교통공사) △안전한 도로 구축을 위한 스마트 도로 노면 감지센서 및 데이터 플랫폼 실증(모바휠, 시 건설도로과) △비전기반 요양시설 인공지능 낙상 실증(와이티, 시립 제2노인병원) △비침습 혈당측정기 체험을 통한 빅데이터 수집 및 AI성능 개선(에이치엠이스퀘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유성보건소) △키오스크를 활용한 다중 드론 운용 및 배송 서비스 실증(나르마, 대전테크노파크) △다중이용시설 IoT 기반 무정전 에너지 안전관리시스템 실증(에프에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AI기반 간편형 호흡기 질환검사기의 기초 신뢰도 및 타당도 규명(티알, 충남대병원) △로봇 무인 카페 시스템의 제빙기 냉각 시스템 개선 및 음료의 맛 실증(플레토로보틱스, 대전테크노파크) △재활용선별장의 폐비닐 등 잔재물 새활용(upcycling) 향상을 위한 자원순환 시범거리 조성(이프랜트, 대전 동구청) 등이다.
선정기업은 지역 공공기관에 시제품을 설치하여 애로 기술 해결과 품질 향상을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실증기관은 선정기업의 원활한 실증을 위해 공간과 현장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또한 선정기업과 실증기관은 ‘공공실증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기업 제품들이 실제 사업화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실증이 완료된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확인서를 발급해 제품 상용화와 초기 판로개척 및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진 시 창업진흥과장은 “대전에는 공학, 과학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첨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제작 판매하는 딥테크 기업이 많다”며 “딥테크 기업들이 초기에 원활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도‘혁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2022년에 매출 101%(67억원→135억원), 고용 38%(159명→221명)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