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종목들의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CFD는 이번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한 상품이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증거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이 상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키움증권 압수수색은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상대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폭락 직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이달 초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