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에게 가장 많은 급식비를 지원한다.
인천시는 오는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에 대한 급식비 지원을 영아(0~2세)는 1일 180원을 추가 지원하고, 유아(3~5세)는1일 1000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0~5세의 모든 영·유아가 이용 기관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보통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치원은 누리과정 지원금 28만원과 별도로 급식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으나, 어린이집 영·유아는 누리과정 지원금(보육료) 280만원에 급식비가 포함돼 있어 유아가 다니는 기관에 따라 급식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청정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영아 급식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이용 영아 3만 8000명에 대한 1일 급식비가 기존 500원에서 680원으로 늘어나며, 정부 보육료에 포함된 급식비(1900원)까지 합하면 1일 2580원(월 5만 676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시는 급식비 추가 지원을 위해 총 9억 8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사업비는 시가 70%, 군·구가 30%를 부담하게 된다.
또 교육청과 협력해 어린이집 이용 유아에 대해서도 1일 급식비를 1000원 추가 지원해 1인당 1일 422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이러한 인천시의 어린이집 영·유아 급식비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지원액이다.
한편 인천시는 전국 특·광역시에서는 최초로 초등학교 취학 전 만 5세아에게 특별활동비, 현장 학습비 등 필요경비 전액(연간 1인당 17만 5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어린이집 영?유아에 대한 급식의 질 향상과 유치원과의 급식비 격차 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급식비 확대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