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원정희·박운주·황제성·임근우·양태모 등 31인의 작가가 모인 64회 ‘갑자전’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다.
양태모 회장은 “올해로 64회의 연륜을 자랑하는 갑자전이 ‘소통과 융합으로 동시대성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갑자전의 키워드는 '2023-64 D&G'로 박연·원정희·박승순·박운주·황제성·임근우·박정용·정선이·임수빈·김경순·여영난·주선희·최필규·문현숙·윤세호·황경숙·이진숙·백준승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100∼50호 이내 70여점의 크고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된 최신작을 선보이며, 주최측은 '동시대 공간'과 '유희의 공간'으로 전시관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의미 있는 공간'과 '자유로운 사유적 만남의 공간'으로 포지션을 갖춰 관람객과 작가가 교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참여작가 중 '갑자년'생인 박정용 작가는 자연의 원초적인 미와 인간의 감수성을 담아 의인화한 초현실주의 세계관을 형상화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제가 태어난 해인 1984년에 창립돼 올해로 64번째 정기전을 갖는 갑자전은 저의 미술계 대선배들이자 스승들께서 함께하며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족 같은 존재"라며 "정기전 이외에도 작업실 탐방과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을 향한 선배 작가들의 끊임없고 순수한 작업에 대한 열정을 배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