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으로 ‘Expand Your Experience(롯데와 경험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한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를 선포했다.
호텔롯데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50년의 성과를 짚어보는 한편 새로운 100년을 향한 전략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회장과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 16개국 대사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새로 선포한 비전은 호텔롯데의 업(業)의 본질인 ‘고객 경험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확장·확대를 의미하는 ‘Expand’에는 사업 영역, 지역, 채널 등에서 미래 100년을 향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확장의 의지를 담았다. ‘고객’을 의미하는 ‘Your’는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를 경험한 고객뿐 아니라 시공간을 넘어서는 ‘광의의 고객’을 지칭한다. ‘Experience’는 비전의 핵심인 ‘고객 경험’을 상징하는 말로,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세상에 없던 무한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녹아 있다.
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큰 그림은 단순 수익 창출이 아닌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호텔 체인 확대(호텔) △하이엔드·초럭셔리 매장 도입을 통한 트레블리테일(Travel Retail) 리더 도약(면세점)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및 관련 산업 리더 도약(월드) 등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회사를 위해 노력해온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를 전하며 “50년 전 관광보국(觀光報國)의 일념으로 출범한 호텔롯데는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 롯데월드까지 문화·관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전세계 고객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과 빛나는 순간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100년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완신 총괄대표가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데뷔시킨 가상인간 ‘루시’가 축사를 맡아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