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회삿돈 횡령 혐의로 가수 이선희씨를 불러 조사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이씨를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씨는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수차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지난해 6월까지 대표이사로 있었다.
경찰은 후크엔터테인먼트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에 대한 첩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기획사에 직원을 허위로 등재하는 수법으로 회사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도 회사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지난해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밝혀 파문이 커졌다. 이와 관련 이씨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