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이만희 "선관위 채용특혜 6명중 5명 승진까지…'아빠 찬스' 의심"

"임용~승진 '원스톱 서비스' 의혹"

"박찬친 자녀 6개월만에 8급 달아"

"셀프감사 멈추고 외부감사 수용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해킹 시도와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2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박찬진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해킹 시도와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2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박찬진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6명 중 5명이 비교적 단기간 내 승진한 사실을 언급하며 승진 특혜 의혹을 추궁했다.



이 의원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관위 고위직 자녀들에 대해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의원은 “6건의 (고위직 자녀) 임용 사례를 살펴보면, 임용 후 승진까지 한 사례가 6건 중 5건으로 파악됐다”며 “임용 과정은 물론 승진 과정에서도 '아빠 영향력'이 행사된 것으로 보이는 의혹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 광주 남구 9급 공무원에서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된 박찬진 사무총장의 자녀는 6개월 만에 8급으로 승진했고, 2018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에서 충북 선관위로 옮긴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는1년 3개월 만에 7급을 달았다. 이외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용우 제주 상임위원, 경남 선관위간부의 자녀는 각각 선관위로 옮긴 뒤 6개월, 7개월, 1년 7개월 뒤 승진했다.

이 의원은 “사태가 이런데도 선관위는 정보 보안과 관련된 합동 컨설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끝까지 외부 감사를 거부하고 ‘셀프 감사’만을 고집한다”며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감사원 등의 외부 감사를 수용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승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