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인재를 직접 키우며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꾸리고 있다. 인재를 게임 경쟁력 핵심 기반으로 보고 직접 양성에 나선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은 청년층 대상 스프트웨어(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실력을 갖춘 프로그래밍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5개월 간 전원 합숙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1기 배출을 끝내고 2기를 육성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단계적으로 연간 교육생을 1000명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매 기수 입소식 마다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직접 챙기고 있다.
다른 게임사들도 마찬가지다다. 컴투스(078340)는 게임 품질보증(QA) 분야 이론·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QA 캠퍼스'와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 '서머 인턴십 지니어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서버 개발자를 육성하는 '서버 캠퍼스'도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언리얼 엔진 프로그래머 양성 과정 '언씬(UNSEEN)'을 운영하고 있다. 넷마블(251270)은 새싹부터 육성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게임개발 과정 교육을 제공하는 '넷마블게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8기 참가자들은 약 8개월 간 게임 제작 실무를 배우고 개발 기회를 얻는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청년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전문적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채용 기회까지 제공하며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인재 양성을 위해 배움의 기회를 가능한 많은 인원에게 부여하고 있다"며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