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올해 첫 디지털 장관회의 열자"…한-태도국 정상 합의

尹-10개국, 정상선언문 채택

에너지, 기후 등 포괄 안보협력

연쇄 양자 회담선 공급망 맞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이 해양·기후·에너지·사이버·보건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안보 협력에 나선다. 특히 자원 개발 등의 공급망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8~29일 서울에서 진행된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의 다자 및 양자 간 정상외교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특히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최초의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회복력 있는 태평양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의 정상 선언문을 채택하는 결과를 냈다. 선언문에는 평화로운 태평양을 위해 해양·기후·에너지·사이버·보건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안보 협력이 명시됐다. 번영하고 회복력 있는 태평양을 위해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를 2배 증액한다는 약속도 담겼다. 또 한·태평양도서국 간 장관급 회의를 2년마다 열고 올해 한·태평양도서국 간 디지털장관회의를 최초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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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반세기 이상 우호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태평양도서국과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방한 중인 12개국 태평양도서국 정상 중 10개국 정상들과 28~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양자 간 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양자 회담을 통해 정상들은 기후변화, 자원 개발, 수산업 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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