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16형 UHD+ OLED가 채용된 MSI 게이밍 노트북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게이밍 전문 브랜드 MSI의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에 업계 최고 해상도인 울트라HD플러스(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하면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디스플레이 중 최고 해상도인 16형 UHD+(3840x2400) OLED다. 이 디스플레이는 MSI의 신제품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에 탑재된다.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는 MSI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그룹과 협업한 제품이다. 강력한 성능과 얇고 가벼운 몸체로 휴대성까지 갖춘 MSI의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3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3’에서 처음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노트북 디스플레이 공급을 통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달 8.6세대 정보기술(IT)용 OLED 라인 구축에 4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고사양 성능을 콘텐츠로 재현해야 해 디스플레이 기술 난이도가 높다. 이번에 공급한 OLED 디스플레이는 고화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얇고 가벼운데다 전력 소모도 낮아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 후 지금까지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11곳과 협력해 100종 이상의 OLED 노트북에 제품을 공급했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포함하는 IT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기준 7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는 “삼성 OLED의 높은 색 재현력과 ‘트루블랙’을 통한 압도적 명암비, 낮은 블루라이트, 저소비 전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IT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