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과태료에 불만을 품고 주민센터를 찾아가 방화를 시도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의정부시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5ℓ 페트병에 담긴 인화물질로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복지센터 직원이 곧바로 A씨를 제압해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불법주정차로 6번 단속에 걸려 2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상태였다. A씨는 과태료 독촉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