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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할까'…S&P500, 0.61%↓[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41%↓, 나스닥 0.63%↓

제퍼슨 연준 이사 "6월 금리 유지가 인상 종료 아냐"

4월 구인중 일자리 다시 1000만개 상회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예의주시하며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4.52포인트(-0.41%) 하락한 3만290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69포인트(-0.61%) 내린 4179.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2.14포인트(-0.63포인트) 떨어진 1만2935.2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한 합의안은 전날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7대 6월 1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이날 현재 하원 본회의 투표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화당 강경파들은 케빈 매카스 미 하원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통과까지 험로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외부 발언에 나선 연준의 통화정채결정위원들은 금리 일시정지론을 주장했다. 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이는 금리 동결(Pause)가 아닌 건너뛰기(Skip)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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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금융 부문 정책 과제에 관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6월 기준금리를 종전과 똑같이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제퍼슨 이사는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유지한다는 결정이 나오더라도 우리가 이미 최종 금리에 도달했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날 "난 분명히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고려하는 진영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지표도 금리 동결보다 인상이 필요하다는 쪽에 가깝게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구인중 일자리는 이달 1010만개로 전월 970만개에서 다시 1000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구인중인 일자리의수는 미국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신호로 현재는 구직자에 비해 지나치가 많아 임금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이날 회사의최고 재무책임자(CFO)의 긍정적인 전망에 힙입어 4.83%에 상승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코너를 돌기 시작했다"며 "중국 재고가 3분기 이후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고 2분기 매출은 가이던스의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달렸던 엔비디아는 5%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증시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가 전날 85를 기록해 과매수 영역으로 여기지는 70을 넘어선 상태라 거품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약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3.639%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국채 수익률은 6vp 내린 4.409%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도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 내린 2만71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2% 떨어진 1865 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유가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수요 감소를 전망하면서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49.7)를 밑돌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한 달 동안 유가는 11.32%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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