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핸드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JS코퍼레이션이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새 주인이 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S코퍼레이션은 지난달 31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에스 747’을 설립하고 총 1000억 원을 대여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JS코퍼레이션은 금전 대여 목적을 ‘㈜제이에스747의 서울미라마 유한회사 지분 100% 취득’이라고 밝혔다. 서울미라마유한회사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기존 소유법인이다.
제이에스 747은 JS코퍼레이션과 블루코브자산운용 제1호 일반사모 투자신탁(REF)이 50%씩 출자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 REF의 1호 역시 운영 자금 1000억 원 중 900억 원을 JS코퍼레이션이 마련했으며 나머지 100억 원은 블루코브자산운용과 알스퀘어가 투자했다. 이로써 JS코퍼레이션은 호텔 인수에 총 1900억 원을 투입하게 됐다.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1978년 국내 1호 하얏트 체인 호텔로 문을 열었다. 약 6만㎡ 대지에 615개 객실을 보유했으며 위치상 경호에 유리해 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버락 오바마 등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투숙하기도 했다. JS코퍼레이션은 버버리, 마이클코어스, 코치 등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캐주얼 의류를 OEM으로 생산·수출하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