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기관의 대량 매도세로 인해 2570선에서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95포인트(0.31%) 내린 2569.17에 마쳤다.
지수는 4.56포인트(0.18%) 내린 2572.56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 내림세로 마감했다.
기관이 38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지난 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매도 우위로 돌아서 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35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 소식과 장중 산업통상자원부 수출 8개월 연속 감소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지난 달 수출 부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70%), LG에너지솔루션(373220)(-2.50%), LG화학(051910)(-0.87%) 등의 종목은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2.71%), 셀트리온(068270)(2.39%), SK하이닉스(000660)(1.5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0.31%), 통신업(-1.69%) 등이 내리고 기계(0.27%), 화학(0.2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4포인트(0.80%) 오른 863.78로 마감했다.
지수는 0.99포인트(0.12%) 내린 855.95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보이다 오른 채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5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1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65%), JYP Ent.(035900)(4.34%), HPSP(403870)(6.04%)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18%), 펄어비스(263750)(-1.10%), 엘앤에프(066970)(-1.48%) 등은 내렸다.
특히 에스엠(041510)(-7.20%)의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컸다. 이는 일부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790억원, 7조115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