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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주가 재평가 필요"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16만 5000원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제공=LG전자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제공=LG전자





하이투자증권이 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는 16만 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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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을 제외한 올해 LG전자 실적은 매출 65조 8000억 원, 영업이익 3조 6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2%, 54% 증가한 수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전 등 내구재 수요가 폭증했던 2020년의 영업이익(3조 3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이라며 “당시 3700억 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던 전장사업(VS) 본부는 올해 2850억 원 흑자를 시현하며 체질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고 했다.

전장부품은 최근 신규 수주 성과가 목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고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적용과 맞물린 디지털콕핏, CID, 그리고 LG마그나의 전기차 모터 등이 수주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장부품은 내년 이후 성장의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VS본부 수주잔고는 2020년 55조 원에서 2021년 60조 원으로, 지난해 80조 원에서 올해 100조 원(예상)으로 확대 추세인데, 통상 수주 후 2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함을감안하면 2022년 이후의 수주잔고 급증은 2024년 이후의 매출 성장을 함의한다”고 분석했다.

실적 대비 현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고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은 1.0배로, 역사적 저점 주가순자산비율의 평균인 1.0배와 같다”며 “전장부품을 필두로 B2B 회사로의 체질 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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