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박2일 노숙농성' 민주노총 집행부 경찰 출석

집시법 위반 혐의로 간부 3명 소환

이태의 부위원장 "조사 잘 받겠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중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중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5월 16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건설노조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집행부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태의·김은형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을 2일 소환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서울 도심에서 건설노조 간부 고(故)양회동씨 추모와 노조탄압 중단, 수사당국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노숙 농성을 하면서 집회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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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집회 참가자 일부가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노조 조합원들은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에서 신고한 3개 차로를 넘어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했다. 이에 경찰은 세 차례 해산명령을 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이 부위원장은 오전 9시 38분께 “조사 잘 받겠다”고 말하며 경찰서로 들어갔다. 이 부위원장 외 2명은 오후에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를 연 민주노총은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 고(故) 양회동씨의 분향소를 긴급 설치해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이승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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