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SSC 나폴리에 소속된 축구 선수 김민재의 아내 안모 씨가 교통사고를 냈다.
1일(현지시간) 일 마티노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나폴리 중심부인 토레타 조르다노 브루노 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김민재의 아내 안 씨가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안 씨가 지나가던 소년을 차로 치어 들이받았고, 피해자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사고 소식과 함께 공개된 당시 사진에는 김민재가 어두운 표정으로 뒷짐을 지고 사고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사고가 난 소년의 상태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매체 파란튜브는 "김민재 아내의 사고 소식으로 나폴리 팬들이 그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것은 아닌지 우려했지만, 상황은 곧 수습됐고, 김민재는 팀 앞에 놓인 도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씨의 상태도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김민재는 팬과 가족의 지원을 받으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는 2020년 동갑내기인 안 씨와 결혼했다.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 중국 슈퍼리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진출했다. 첫 시즌인 2022년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올해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 등이 영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