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10개월가량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규모 검사 공천설’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내년 총선에서 실력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되도록 '시스템 공천'을 확립해 지켜나가겠다"며 "많은 사람이 '검사 공천'을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일 전혀 없다고 장담해서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당 지도부와 전국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등 200명 넘는 인사들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검사 공천설)그런데 구애받지 마시고 옆에서 하는 말 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우리 국민·지역민들과 접촉을 넓히고 당의 가치를 열심히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당 내에서는 검사 출신 등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김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특정 직업이 수십 명씩 대규모 공천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검사 공천설을 일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입법과제를 수행해야 함에도 번번히 좌절당하고, 민주당은 거꾸로 개악하는 퇴행적인 입법을 쏟아내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압승해야만 대한민국이 정상적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진정한 정권 교체는 바로 총선 승리라는 것을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이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하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실수를 더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지지율 리스크를 불러올 수 있을 행동에 대해선 자중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