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톱 5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의 김시우는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마크 허버드(미국)와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교포 저스틴 서(미국)와 3타 차다. 이로써 올 시즌 세 번째 톱 5 진입과 함께 개인 첫 다승의 희망도 부풀렸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이번 시즌 20개 대회에서 1월 소니오픈 우승,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을 수확했다.
이날 3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졌으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파를 지켰다. 10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으나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버디를 기록했다.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4번 홀(파4)에서 40㎝ 거리 퍼트가 홀을 외면해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이내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안병훈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김성현은 2오버파 146타를 쳐 공동 53위다.
1라운드를 공동 10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7개를 쏟아내 공동 53위(2오버파 146타)로 미끄러졌다. 이경훈(7오버파)과 최경주(12오버파)는 컷 통과 기준인 3오버파를 넘지 못했다.
세계 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공동 3위(6언더파)에 올랐고 세계 2위 욘 람(스페인)과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7위를 달렸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오버파를 쳐 가까스로 컷 탈락을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