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기중앙회, 삼성과 중소기업 공장 ‘스마트’하게 바꾼다

참여기업은 9일까지 접수, 사업계획서는 12일까지

6000만 원(기초)에서 1억5000만 원(고도화) 지원

비데 전문기업 에이스라이프의 충남 아산 공장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도기 일체형 비데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비데 전문기업 에이스라이프의 충남 아산 공장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도기 일체형 비데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비데 전문기업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 기간에 비데 수주 물량이 월 3만2000대까지 치솟자 고민에 빠졌다. 기존 생산능력(월 2만대)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숨통을 트이게 해 준 건 삼성과 함께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었다. 삼성의 도움을 받아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생산능력이 월 4만2000대로 2배 넘게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삼성SDI(006400))은 제2의 에이스라이프를 찾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2차 지원사업’ 도입기업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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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와 삼성이 3년간 매년 2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200여개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시작하는 2차 지원사업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고도화 단계는 기존 기초 단계(생산 정보 디지털화)를 넘어 공정을 실시간 수집·분석이 가능하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는 삼성과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원 유형에 따라 총사업비의 60% 이내에서 6000만 원(기초)에서 1억 5000만 원(고도화)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200명)의 제조현장 혁신 활동 멘토링(3인 1조, 6~8주 업체 상주근무) △판로개척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참가 △해외 홍보를 위한 아리랑TV 영문 홍보영상 무료 제작 △삼성 보유특허 무상개방 △스마트365센터를 통한 사후 유지관리 등의 후속 연계사업도 지원한다. 참여의향서 접수는 9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는 12일까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혁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기중앙회도 경영현장의 애로를 스스로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형 스마트제조 확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중기부, 삼성과 함께 1차 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5년간 총 1000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과 1996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민간의 스마트공장 자발적 확산체계를 마련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참여기업의 만족도는 91.1%로 4년 연속 높아지고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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