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5일 한국경제학회, 한국통계학회와 함께 ‘증거기반 정책을 뒷받침하는 국가통계체계 지향점’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두 학회 회원과 교수, 연구원, 공무원 등 약 80여 명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류근관 서울대 교수는 ‘증거기반 정책을 뒷받침할 국가통계 데이터의 안전한 연계 활용 체계’라는 주제로 국가 통계데이터 거버넌스 현황 및 동형암호 시범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전현배 서강대 교수는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활성화’를 주제로 통계청의 전수자료인 기업 및 인구 통계등록부를 기반으로 다양한 조사, 행정 및 민간 자료를 연계한 연구를 발표했다.
허명회 고려대 석좌교수는 ‘법에서의 통계적 증거’를 주제로 통계적 증거에 근거한 법적 판단을 이끌어내기 위해 재판에 의견을 제시한 사례를 제시했고 김용대 서울대 교수는 ‘데이터로 살펴본 코로나19’를 주제로 합리적인 방역정책의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연령대별 감염률을 데이터 기반으로 추정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황윤재 한국경제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증거기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국가통계체계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통계와 데이터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계청의 국가통계 혁신을 통해 통계데이터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