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 57% 코로나 재확산 예방 위해…"아프면 쉬는 문화 필요"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후 첫 일요일인 지난달 14일 서울 명동거리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후 첫 일요일인 지난달 14일 서울 명동거리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국민 57%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아프면 쉬는 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고, 이달 1일 시행된 위기 단계 하향 이후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소수에 불과했다.



서울대 유명순(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달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제공서울대 보건대학원 제공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에 중요한 것을 묻는 문항(복수 응답)에 응답자의 57.0%는 '보건의료체계의 위기대응 역량 개선(예 중환자 병상 조기 확보)'을 꼽았다. 이와 함께 56.9%는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예. 상병수당, 유급휴가)'이 필요하다고 답해 두 답변의 응답률이 비슷했다.

60세 미만만 보면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 제도 개선'이라는 응답이 62.5%로 '보건의료체계 위기대응 역량 개선'이라는 응답률(54.5%)보다 높았다.

이밖에 '위기대응 현장의 회복력 지원 지속'(42.6%), '지자체 기반의 감염 유행 예방·관리 체계 개선'(40.6%), '민생피해 현장의 회복력 지원 지속'(37.0%)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유 교수는 "응답자들은 보건의료 체계의 위기대응 역량을 개선하고,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서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며 "위기 경보 하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일상적 관리 체계로의 전환과 진전임을 강조하는 국내외 전문가·기관의 의견과 다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유진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