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셰프가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비어드상(James Beard Awards)’의 올해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5일(현지 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사진) 셰프가 제임스비어드상의 ‘뉴욕 지역’ 최고의 요리사로 꼽혔다. 아토믹스는 한 사람당 375달러(약 50만 원)에 열 가지 코스 메뉴를 선보이는 파인다이닝으로 2020년 미슐랭 2스타, 2022년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에서 미국 내 1위를 차지했다. 올 4월 NYT가 선정한 뉴욕 100대 식당 2위에도 올랐다.
미국의 요리사 겸 음식 작가인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미국 전역 2만여 개의 식당과 소속 요리사를 대상으로 ‘탁월한 셰프’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 출신인 박 셰프는 부인 박정은 씨와 함께 2016년 미국에서 ‘아토보이’라는 이름으로 첫 한식 레스토랑을 개업한 후 그 성공에 힘입어 2018년 아토믹스, 2022년 세 번째 식당 ‘나로(Naro)’도 문 여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인타운에 한국 술집 느낌의 ‘서울살롱’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