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고객들의 유입이 높아지면서 전통시장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2019년(1~4월)부터 2023년(1~4월)까지 총 5개년 동안 전국 주요 전통시장 15곳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통시장 매출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이듬해(2021년)를 기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 마트와 음식점의 매출은 전통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올 초 발표된 소상공인진흥공단 자료와 29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 외식물가 평균 상승률(7.6%, 통계청) 등으로 미루어 마트 및 음식점 이용 고객 중 일부가 전통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MZ 고객 방문 급증이 전통시장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된 것도 나타났다. 2019년(1~4월) 대비 23년(1~4월)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한 MZ 고객 증가율은 93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서울(신당): 117%↑ △강원(강릉중앙): 70%↑ △제주(동문): 25%↑ △서울(망원): 18%↑등에서의 방문 빈도도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함께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2023년(1~4월) 전통시장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입국 규제가 강화됐던 지난 2021년(1~4월) 대비 753% 증가했고, 코로나19 초기였던 20년(1~4월)과 비교했을 때도 65% 증가하는 등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BC카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이태그 후 6월 내 토요일 및 일요일에 3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전통시장: 5% 할인(최대 5000원)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용: 5% 할인(최대 5000원)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온누리상품권 충전 시 10% 할인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김용일 BC카드 고객사지원본부장(상무)는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되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전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